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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

공항장애 응급대처 vs 장기치료 관리 증상 진단

by seollin-info 2025. 9. 7.

 

 

 

공황장애가 온 사람이 시간이 멈춘것 같은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을 나타낸 그림

 

 

 

 

공황장애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강렬한 불안 발작으로 인해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는 질환입니다. 갑작스럽게 호흡이 막히거나 심장이 빨리 뛰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많은 사람들이 응급 상황으로 착각하곤 합니다. 따라서 공황장애 관리에서는 발작이 발생했을 때의 응급대처법과 장기적으로 증상을 줄이는 치료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을 살펴본 후, 응급대처와 장기치료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공황장애 주요 증상과 진단

 

공황장애의 가장 큰 특징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공황 발작’입니다. 환자는 가슴 두근거림, 숨 가쁨, 땀 분출, 손발 떨림, 어지럼증, 현실감 상실, 극심한 죽음의 공포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몇 분 내에 정점에 달하고 대개 10분에서 30분 사이에 가라앉지만, 그 순간의 두려움은 환자에게 극도로 고통스럽습니다. 진단은 DSM-5 진단 기준에 따라 이루어지며, 반복적이고 예상치 못한 발작이 적어도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이후에 또다시 발작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예기불안)이 동반될 때 공황장애로 판정됩니다. 또한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과 혼동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면밀한 검사를 통해 다른 신체적 질환을 배제한 뒤 진단이 내려집니다.

 

응급대처 방법

 

공황 발작이 일어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증상을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많은 환자들은 증상이 심해질수록 병원 응급실을 찾곤 하지만, 실제로 응급 상황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즉각적으로 할 수 있는 응급대처법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복식호흡입니다. 숨을 깊고 천천히 들이마시고, 더 길게 내쉬면서 과호흡을 막아 불안감을 완화합니다. 또 손을 따뜻하게 감싸거나, 근육을 하나씩 이완시키는 점진적 근육 이완법도 효과적입니다. 때로는 주변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응급대처는 순간적인 발작을 완화하는 데 집중될 뿐,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장기치료 방법

 

공황장애를 근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장기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CBT)입니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나 항불안제를 사용하여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을 교정하고, 발작 발생 빈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상담을 기반으로 한 인지행동치료는 환자가 불안을 유발하는 생각의 패턴을 수정하고, 점진적으로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노출되어 적응하도록 돕습니다. 장기치료의 강점은 단순히 증상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발작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키며 재발을 예방한다는 점입니다. 운동, 규칙적인 수면, 카페인 제한 등 생활습관 교정도 치료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국 응급대처가 단기적인 불안을 줄여주는 역할이라면, 장기치료는 공황장애 자체를 근본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질을 회복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관리에서 응급대처는 순간적인 불안 발작을 완화하는 즉각적 도구이고, 장기치료는 증상 재발을 줄이고 삶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 접근입니다. 두 가지는 대립되는 선택지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방법으로 함께 활용되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증상이 두렵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대처법을 미리 준비하고, 전문가와 함께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운다면 공황장애는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지금 불안으로 힘들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