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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

저장장애 증상 진단 치료 완전 가이드

by seollin-info 2025. 9. 16.

 

 

버리지 못해서 산처럼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 사이에 저장장애를 가진 사람이 위태롭게 서있다

 

 

 

저장장애는 단순한 물건 정리의 어려움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신건강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저장장애의 주요 증상, 정확한 진단 방법, 효과적인 치료법, 그리고 주변인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저장장애 증상 이해하기

 

저장장애는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과도하게 쌓아두는 특징을 가진 정신건강 장애입니다. 단순히 정리정돈을 못하는 습관과는 다르게, 물건을 버리려 하면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느끼며, 일상생활공간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정도로 물건이 쌓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옷이나 신문, 오래된 가구, 심지어 음식물까지 보관하여 생활공간이 점차 좁아지고, 가족 간 갈등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장장애의 주요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지속적인 어려움, 둘째, 사소한 물건에도 강한 애착을 느끼는 심리, 셋째, 생활공간이 물건으로 가득 차 기본적인 활동(식사, 취침 등) 이 어려워지는 점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개인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저장장애는 단순한 성격적 특징이 아니라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장장애 진단 기준과 과정

 

저장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보통 정신과나 임상심리학자가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에 명시된 진단 기준을 활용합니다. DSM-5에 따르면 저장장애는 "물건을 버리거나 분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그 결과 생활공간이 비정상적으로 채워져 일상 기능이 제한되는 상태"로 정의됩니다. 진단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째, 환자의 생활환경과 물건 보관 습관에 대한 상세한 면담과 관찰, 둘째, 불필요한 물건을 버릴 때 느끼는 정서적 반응(불안, 분노 등) 확인, 셋째,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사회적 관계, 위생, 안전 문제 등)을 평가합니다. 또한, 저장장애는 강박장애(OC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가 저장장애인지, 아니면 다른 정신질환의 일부 증상인지를 구분해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체크리스트와 설문지를 활용하여 저장장애 여부를 평가하는 경우도 많으며, 가족이나 주변인의 진술 역시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됩니다.

 

저장장애 치료 및 관리 방법

 

저장장애 치료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질 때 효과가 가장 큽니다. 약물치료로는 주로 항우울제나 항불안제가 사용되며,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맞추어 불안과 강박적 집착을 완화합니다. 그러나 약물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심리치료가 병행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CBT)가 있으며, 이는 환자가 물건을 버릴 때 느끼는 불안과 집착을 인식하고 점진적으로 이를 극복하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치료 과정에서는 ‘노출과 반응 예방’ 기법을 활용하여 물건을 버리는 상황을 단계적으로 경험하게 하며, 동시에 불안을 관리하는 훈련을 병행합니다. 또한, 가족의 협력과 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변인이 환자를 비난하거나 강제로 물건을 치우는 방식은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 아래 지지적인 태도로 접근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상담을 활용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생활 관리 측면에서는 정기적인 정리 습관을 만들고, 작은 목표를 세워 점진적으로 생활공간을 회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저장장애는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정신건강 질환입니다. 증상과 진단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가족과 주변인의 지지가 더해질 때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만약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이 저장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실천과 이해가 회복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