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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

피부뜯기장애 대처법 차이 본인관리 주변인 지원

by seollin-info 2025. 9. 21.

 

피부뜯기장애 환자가 피부를 뜯고 싶은 욕구가 올라올 때 주무르는 스트레스볼

 

 

피부 뜯기 장애는 스스로의 충동을 조절하기 어렵고, 반복적인 피부 손상으로 이어지는 정신건강 질환입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실천할 수 있는 자기 관리법과 주변인의 올바른 지원이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피부 뜯기 장애를 관리하고 극복하기 위한 본인 중심 대처법과 주변인의 지원 방법을 비교해 살펴봅니다.

 

본인관리 중심 대처법

 

피부 뜯기 장애를 앓는 당사자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자기 관리는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첫째, 습관 추적과 기록이 필요합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피부 뜯기 행동이 일어나는지 기록하면, 유발 요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 전 긴장 상황이나 지루한 시간에 충동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알게 되면 해당 상황에서 미리 대체 행동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둘째, 피부 보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해 피부 건조를 막고, 상처가 잘 나는 부위는 밴드를 붙여 물리적으로 차단하면 충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손톱을 짧게 깎아 두면 피부 손상의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셋째, 대체 행동 활용이 중요합니다. 피부를 뜯고 싶은 충동이 올라올 때 작은 스트레스볼을 쥐거나, 고무밴드를 당겼다 놓는 식으로 감각을 다른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넷째, 스트레스 관리를 생활 속에 도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명상, 심호흡은 불안감을 낮추고, 충동이 강해지는 빈도를 줄여줍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습관도 정신건강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다섯째, 전문가 상담과 치료 참여는 본인 스스로 선택해야 할 중요한 대처법입니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CBT), 습관 반전 훈련(HRT)은 증상 개선에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본인이 치료 의지를 갖고 참여해야 효과가 커집니다.

 

주변인 지원 중심 대처법

 

피부 뜯기 장애 환자에게 주변인의 태도와 지원은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첫째, 비난 대신 공감이 필요합니다. 피부 뜯기 장애는 단순한 나쁜 습관이 아니라 질환이므로, “왜 그만두지 못하냐”는 비난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네가 힘든 마음 때문에 그럴 수 있구나”라는 이해와 공감이 환자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둘째, 치료 동행이 도움이 됩니다. 환자가 병원 방문이나 상담을 망설일 때, 함께 동행해 주거나 예약을 도와주는 작은 행동이 치료 시작의 장벽을 낮춰줍니다.
셋째, 긍정적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를 뜯지 않은 시간이 늘어났을 때 작은 성취라도 인정해 주면 환자가 스스로 더 노력할 동기를 얻게 됩니다.
넷째, 생활환경 조성에서 가족과 친구의 역할이 큽니다. 피부를 뜯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거울, 날카로운 도구 등을 주변에서 치워주거나, 환자가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꾸준한 지지와 인내가 필수적입니다. 피부 뜯기 장애는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단기간에 호전되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지켜봐 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본인관리와 주변인 지원의 차이와 조화

 

본인관리와 주변인 지원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피부 뜯기 장애 극복에 기여합니다. 본인관리는 스스로 충동을 자각하고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이는 행동 변화의 직접적인 원동력이 됩니다. 반면 주변인의 지원은 환자가 지치지 않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서적 안정과 환경적 도움을 제공합니다.
둘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본인이 노력하더라도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지지를 보내주지 않으면 중도 포기할 수 있고, 반대로 주변인의 지원만 있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개선 속도가 더딜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 대처법은 상호 보완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가장 효과적입니다.

 

 

피부 뜯기 장애는 혼자의 노력과 주변인의 지원이 균형을 이루어야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본인은 습관 추적, 대체 행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실천하며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해야 하고, 주변인은 비난이 아닌 공감과 지지를 통해 환자가 꾸준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 두 가지 대처법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피부 뜯기 장애 극복의 길은 훨씬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